경비원이 집중배치돼야 할 영구임대아파트의 경비원 수가 국민임대아파트의 경비원 수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나 경비원 배치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은 지난 5일 주택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지적하고 통일된 경비원 배치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택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전국의 공공, 국민, 영구아파트 총 25만2,410가구의 경비원은 모두 1,615명으로 평균 1명의 경비원이 156가구를 관리하고 있는 반면, 영구임대아파트는 197가구당 1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영구임대와 국민임대아파트 경비원을 단지별로 비교해 보면 1,766가구인 서울 번동2단지 영구임대아파트 경비원은 4명이지만, 1,417가구인 남양주 가운1단지 국민임대아파트는 경비원이 10명에 달했다. 또 영구임대아파트인 서울 등촌1단지는 1,670가구에 4명의 경비원이, 국민임대아파트인 의정부 금오9단지는 1,450가구에 14명의 경비원이 있었으며, 청주 산남2-1 영구임대아파트는 1,209가구에 4명의 경비원이, 남양주 마석 국민임대아파트는 488가구에 6명의 경비원이 배치돼 있었다.
최경환 의원은 “입주민 중60% 이상이 취약계층으로 구성된 영구임대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집중 배치돼야할 영구임대아파트 경비원 수가 국민아파트 경비원 수보다 적게 나타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구임대아파트가 단순히 운영 차원으로만 관리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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