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용역 물품 계약대행 서비스’도 적극 추진


 

서울 강남구

서울 강남구는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지난해 7월부터 시행 중인 ‘아파트 공사비 원가자문 서비스’를 운영해 관내 아파트 공사·용역계약 총 43건 77억원의 원가심사를 신청받아 약 4억7,000만원의 아파트 관리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아파트 공사비 원가자문 서비스는 그동안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공사·용역비 부풀리기, 담합에 대한 폐단 등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부문에서 시행하고 있는 계약심사 제도를 민간부문으로 확대·운영하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관내 모든 아파트는 공사·용역계약을 시행할 경우 언제든지 강남구 홈페이지 계약원가 자문서비스(구 홈페이지-소통과 설문-계약원가 자문서비스 신청)를 통해 손쉽게 자문을 신청하고 진행 상황을 확인하며 원가자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구는 올 초 더욱 투명한 원가자문 서비스 제공을 제도화하기 위해 공동주택 관리규약을 개정해 아파트에서 시행하는 1억원 이상 공사와 5,000만원 이상 용역계약을 의무적으로 심사받도록 했다. 이 외의 경우는 선택사항이다.
대표적인 원가자문 사례로는 도곡동 A아파트에서 시행하는 시설물 보수공사의 경우 표준품셈 등 산출기준을 참고해 6억5,000만원의 공사비에서 9,300만원을 절감했으며, 개포동 B아파트에서 시행하는 발전기 유지관리 용역의 경우 유사업체 비교견적을 통한 용역원가 재산출로 3억6,000만원의 용역비에서 8,400만원을 절감한 사례 등이 있다.
자문을 받은 도곡동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아파트 관련 공사계약 시 구의 원가자문으로 업체들의 담합을 막았다”면서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민간 견적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는데 공신력 있는 기관이 전문적 지식으로 검토해주니 믿을 수 있고 관리비도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해 5월부터 시작한 ‘공사·용역·물품 계약대행 서비스’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재무과에서 입찰공고-개찰-낙찰자 선정을 대행해 아파트 계약절차의 투명성을 높여 입주민에게 보다 실직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계약원가 자문서비스는 강남구청 누리집(www.gangnam.go.kr)을 통해 신청 가능하고 더 자세한 사항은 강남구청 재무과(02-3423-524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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