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 시 2.5톤 투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지난 연말 자정 무렵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하면서 흰 종이조각을 대량으로 흩뿌려 그대로 인근 공동주택 등에 떨어지면서 관내 주민들의 민원이 폭주했다. <사진>
이날 송파구청과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에서 2.5톤가량의 흰 종이를 뿌려 눈이 내리는 듯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 종이는 바람을 타고 날아가 행사장 인근뿐만 아니라 근처 아파트 단지에도 쏟아져 아파트 입주민들의 민원이 쇄도했다.
송파구청과 롯데 측은 부랴부랴 1월 2~4일 수거인원을 대량 투입해 인근 공동주택 등의 종이조각 제거작업을 진행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종이가루로 물에 닿으면 녹기 때문에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없어지게 되지만, 민원이 잇따라서 직원들을 파견해 청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공동주택의 한 입주민은 “이렇게 지저분한 상태에서 눈·비가 올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이냐”며 “엄청난 종이조각으로 인해 깨끗한 아파트가 난장판이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를 두고 민원이 뻔히 예상되는 행사를 기획한 롯데 측이나 허가한 송파구청도 행사의 여파를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이라며 송파구 대다수의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항의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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