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지난 2일 효창5 주택 재개발 정비구역 공사장 안전점검으로 새해 업무를 개시했다. 최근 크레인 전복 등 공사장 안전사고가 이어짐에 따라 시민 불안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효창5구역은 효창동 13-2번지 일대 지하 4층, 지상 22층 규모 아파트 7개동(487가구)을 짓는 공사 현장이다. 지난달 말 기준 공정률은 33%로 지상과 지하에서 동시에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타워크레인도 공사장 내 4곳에서 운영 중이다.
성 구청장은 현장소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공사장을 둘러본 뒤 “지난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크레인 전복사고로 무려 20명이 숨졌다”며 “이곳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구는 공사장 외에도 구정 전반에 걸쳐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지난해 구는 주민참여예산 1억8,000만원을 들여 안전등급 D등급의 중산시범아파트 보수공사를 진행했으며 자치구 최초로 도로함몰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면하부 동공탐사를 실시했다.
구는 또 지난해 9월 ‘재난사고 예방 및 개선을 위한 보고회’를 개최, 안전재난과·토목과·건축디자인과 등 재난관련 부서 간 정보를 공유하고 개선사항을 논의, 발굴하기도 했다.
구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서울시 ‘안전도시 만들기’ 평가에서 3년 연속(2015 ~2017) 우수구로 선정된 바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해 활발한 개발 사업에도 불구하고 관내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올해도 행복한 무술년을 만들 수 있도록 안전문화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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