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동양주공1·2단지

최근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취약계층 밀집 지역인 국민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 불의의 고독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행사가 펼쳐졌다. <사진>
인천 계양구 계양3동 보장협의체(위원장 윤경순)는 지난달 31일 관내 동양주공아파트 1·2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고독사 고위험군 50여 명을 상대로 이웃 간의 관계 형성을 위한 원예치료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11일 계양3동 보장협의체와 LH인천북서권 주거복지센터와의 협약에 따라 실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 기관 및 단체는 우선 동양동 국민임대 1·2단지에 거주하는 장·노년층 복지대상자 1인 가구 105가구에 사례조사를 실시하고, 관계 단절 고립가구를 고독사 위험군으로 선정했다.
이어서 동양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 내에 ‘어울림 사랑터’라는 주민소통 공간을 마련하고, 5월부터 매월 ‘만남의 날’을 통해 이웃 간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우리마을, 고독사 제로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후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된 가운데 자발적 은둔형 외톨이들을 추가 발굴해 일상적인 방식으로 접근함으로써 지역 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는 원예치료 외에 보건소 건강검진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우울검사도 실시했으며, 재능기부자인 실버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흥을 돋워 이웃 간 즐거운 소통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주민은 “평소 집에만 있고 나들이는 병원 갈 때만 하는데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이웃들과 함께 화분 만들기를 해보니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다음 달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계양3동 보장협의체에서는 앞으로 이웃 간 연결고리를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따뜻하고 행복한 마을 공동체가 지속될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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