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실외기 벽과 띄워 설치해야 실외기실 개방하고 먼지 등 이물질 제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에어컨 화재 사고! 특히 실외기에 의한 화재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접수된 에어컨 화재사고 472건 가운데 63.3%인 299건이 실외기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실외기 화재는 2014년 71건, 2015년 100건, 2016년 128건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다.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도 사상 최고로 많아지고 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에어컨을 사용하다가는 에어컨의 실외기 화재로 재산 손실은 물론 생명도 잃는 경우가 계속 늘어날 수박에 없다.
이에 따라 관리사무소장들도 에어컨 화재사고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그러면 시한폭탄처럼 조용히 다가오는 에어컨 실외기 화재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에어컨 실외기를 벽체와 10cm 이상 떨어지게 설치해야 한다. 그래야 실외기의 열기가 머물지 않고 잘 빠져나간다.
둘째, 실외기 바닥에 설치된 방진고무가 부식, 파손된 경우 즉시 교체해야 한다. 방진고무의 파손으로 인해 실외기가 흔들리며 전기스파크가 발생해 화재로 이어진다.
셋째, 실외기의 전원선은 이음부가 없는 단일전선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음부가 있으면 누전 및 전기 스파크가 발생해 화재의 원인이 된다.
다섯째, 실외기 내외의 낙엽, 쓰레기, 먼지 등 화재를 일으키는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여섯째, 실외기의 노후한 전기배선을 교체해야 한다. 노후한 전기배선의 절연열화에 의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일곱째, 에어컨 실외기 팬이 잘 돌아가는지 확인해야 한다. 실외기 팬이 회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원이 공급되면 과부하로 화재가 발생한다.
최근 지어진 아파트는 실외기실이 별도로 있지만 입주민들이 실외기실 문을 닫아놓고 에어컨을 사용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이런 경우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화재로 이어지게 되므로 게시판 안내와 방송을 통해 이에 대한 홍보도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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