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관, 아태지역에 주택관리 인프라·노하우 전수
유엔 해비타트 및 IUTC 주관 국제연수 9개국 30명 방문 견학

 


대한주택관리사협회가 아태지역 도시개발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강의 및 현장견학을 실시, 선진화된 주택관리 인프라와 노하우를 전수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회장 황장전)는 지난 23일 대주관 평생교육원에서 아태지역 개발도상국 도시개발 분야 전문가 30여 명을 대상으로 ‘아태지역 도시전문가 양성을 위한 주택관리사제도 국제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주택관리사제도, 장기수선계획제도 등에 큰 관심 보여

이번 행사는 강원도 국제도시훈련센터(IUTC)와 유엔 해비타트(UN-Habitat)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지속가능 주택개발과 주거 형평성’ 국제연수의 일환으로, 올해 선정된 아태지역 개발도상국 9개국(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인도네시아, 몽골, 네팔, 필리핀, 스리랑카, 베트남)의 도시개발 분야 전문가들이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해당국의 지방정부 및 관련기관과 함께 대주관, 한국주택관리연구원, 상명대학교, 대림산업 등을 방문해 선진화된 주택관리 제도에 관한 강의를 듣고 현장견학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국제교류 행사는 지난해 치러진 대주관 제8대 회장 선거 당시 황장전 회장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주택관리사제도 개발도상국 수출 및 교육사업 추진’의 실현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대주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 연 단위 교류행사 및 교육 개최, 개도국 대상 인력파견 등 교류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주관 황장전 회장, 이선미 경기도회장, 김흥수 충남도회장, 박병남 사무총장, 윤권일 정책기획국장, 이기남 교육정보국장 등이 참석해 기관 간 교류를 축하하고 추후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황장전 회장은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정 규모 이상의 공동주택에 주택관리사를 배치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문 자격자에 의해 공동주택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며 “대주관은 국가와 발맞춰 공동주택 관리제도에 대한 정책연구와 입안 등 제도개선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번 국제연수 과정이 개도국의 도시개발 전문가들에게 최신의 주택관리 경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8대 회장선거 공약 ‘제도 수출’ 실현, 매년 정례화 계획

이어 대주관 기관소개를 맡은 윤권일 정책기획국장이 주택관리사 자격제도의 역사 설명을 시작으로 주택관리사의 역할과 현대사회에서 갖는 의미, 대주관이 추구하는 가치와 윤리, 대주관 구성 및 협력기관 등 인프라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공동주택 시설물 유지보수 관리체계’ 강의를 맡은 이기남 교육국장은 장기수선계획의 수립 필요성과 과정, 목표 등 공동주택에 특화된 설비관리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국장은 특히 “장기수선계획 수립 및 공개 목적은 시설물 통계·미래예측을 통해 시설물의 안전도를 높이고 생애주기 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의 후에는 서울 용산구 소재 파크자이 아파트 현장견학을 실시, 강의 내용을 토대로 실제 한국 공동주택의 시설과 관리 시스템, 인력구성 및 업무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국제교류 행사에 참여한 네팔 나라얀 반 러뜨너너걸 시장은 “주택관리사제도 등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한국의 선진 주거관리 제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향후 네팔의 신도시나 대규모 주거시스템 개발 시 이러한 훌륭한 제도들을 접목해 우수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엔 해비타트 관계자는 “이번 연수에 참석한 전문가, 공무원 모두 주택 트렌드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므로 이 자리가 더욱 뜻깊다”며 “이번 연수를 위해 자리를 마련해 준 대주관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윤권일 국장은 “본국에 돌아가서도 주택관리 시스템 및 인프라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을 경우 언제든 협회로 문의 바란다”며 “아태지역의 주택관리 문화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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