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
투 둑!
흔들릴 때마다 앙다물었던
둥근 가슴들의
미련 없는 이별소리는
두 계절이 넘도록
폭풍을 견딘 사랑치고는
마른 것도 젖은 것도 아니고
묘하다
차마 놓을 수 없어 안고 뒹굴어도
말라가는 숨결에
사랑도 헐렁해지고
“알밤이네”
가는 목소리에 하얀 손
그도 분명 흔들렸을 것이다
지난여름이…
김정서
kslee@hapt.co.kr
투 둑!
흔들릴 때마다 앙다물었던
둥근 가슴들의
미련 없는 이별소리는
두 계절이 넘도록
폭풍을 견딘 사랑치고는
마른 것도 젖은 것도 아니고
묘하다
차마 놓을 수 없어 안고 뒹굴어도
말라가는 숨결에
사랑도 헐렁해지고
“알밤이네”
가는 목소리에 하얀 손
그도 분명 흔들렸을 것이다
지난여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