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새로운 다짐으로 새출발하는 1월!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느끼게 하는 해돋이 여행을 위해 동해를 찾게 된다. 어디서 보든 멋있는 일출이지만, 해돋이명소로 유명한 몇 곳을 소개한다.

▲ 동해 추암 촛대바위

동해 추암 촛대바위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에 위치한 추암해수욕장은 동해시의 여행명소다. 특히 해변 왼쪽 언덕을 오르면 파도에 깎여 만들어진 기암절벽이 내려다보인다. 그중에서 얇고 길쭉한 모양으로 ‘촛대바위’라고 이름 붙은 바위는 일출 명소로 손꼽힌다. 바위 뒤로 떠오르는 일출은 장엄한 느낌을 준다. 촛대바위를 지나 이어지는 해파랑길을 따라 걸으면 파도가 만든 작품같은 해안절벽을 따라 가게 된다. 촛대바위 뒤쪽으로는 북평 해암정이 위치해 있고, 그 옆으로는 조각공원도 위치해 있어서 함께 둘러보기 좋다.

▲ 양양 하조대

양양 하조대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에 위치한 하조대 역시 일출 명소로 손꼽힌다. 기암절벽 위로 자라난 낮은 소나무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일출이 마치 동양화를 보는 것처럼 멋지다.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정자 주변으로는 소나무가 가득한데, 일출을 배경으로 까맣게 보이는 소나무의 실루엣이 멋있어 사진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 경주 문무대왕릉

경주 문무대왕릉

경주를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바다는 잘 연상되지 않는다. 하지만 경주에서는 문무대왕릉을 배경으로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다.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26에 위치한 문무대왕릉은 문무대왕의 바다무덤이다. 드넓은 바다 가운데 낮게 보이는 바위는 웅장하진 않지만 붉은 태양과 어우러지면 신비스러운 느낌이 드는 곳이다. 신라 제30대 문무왕의 무덤인 문무대왕릉은, 죽은 뒤에 용이 돼 나라를 지키겠다며 죽은 후에 화장해 동해에 묻으라는 유언에 따라 만들어졌다. 세계 유일의 해중릉이라고 하는데, 그 사실 때문에 더 신비한 기운이 감도는 것 같다.

 

▲ 포항 호미곶

포항 호미곶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에 위치한 호미곶은 일출로 너무나도 유명한 곳이다. 바다 속에 세워진 손 모양의 청동상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해는 그야말로 예술 같은 풍경이다. 포항의 호미곶이 일출로 유명해진 이유는 해가 가장 먼저 뜬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사실 울산의 간절곶이 2분가량 더 빨리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한다. 2분 차이긴 하지만 일출을 조금이라도 빨리 볼 수 있는 지역인데다가 청동상의 독보적인 자태는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해돋이 장관을 만들어낸다. 매년 새해에는 호미곶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진행되는 만큼, 그야말로 해돋이로 대표되는 명소라고 볼 수 있다. 바다 속과 해변가에 만들어진 두 개의 조각상은 서로 마주하고 있는데, 이 ‘상생의 손’은 2000년에 만들어졌다. 새천년을 맞아 이전 시대의 얼룩졌던 전쟁을 멈추고 화해와 평화의 새천년을 만들자는 뜻에서 세워졌다. 의미는 물론이고 그 모습이 바다와 일출과 너무나 멋있게 어우러져서 해맞이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진 은 주  여행객원기자 
홍냐홍의 비행 https://blog.naver.com/jineunjoo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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