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송천동 한라비발디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해 이웃 초등학생들을 위해 방과 후와 방학을 이용해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또 다른 아파트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아파트 유휴공간에서 콩나물을 재배하고 주변 텃밭에서 쌈채소를 재배해 이웃과 함께 나누기도 했다.
전북 전주시는 공동주택 입주민 간 다양한 갈등문제를 완화하고 소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원 아파트를 선정하고 공동체 활동지원에 적극 나선다. 
올해 선정된 11개 아파트 공동체는 ▲삼천호반리젠시빌부녀회 콩나눔 ▲영무예다음 온두레공동체 ▲그랑블마실 ▲진흥따블 ▲ON금호 ▲사랑의 융성아파트 ▲알콩달콩 우리동네 ▲오성한울회 ▲효자한신휴 사랑모임 ▲평화골드클래스 마중물 ▲상산타운아파트 무궁화 공동체 등이다.
이들 공동체는 전주시로부터 최대 400만원의 사업비를 보조받아 아파트 입주민들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공동체별로 공동체 현장 활동가를 1:1로 연계해 현장방문 컨설팅을 진행하고, 공동체 주민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공동체 회원들의 역량강화도 도울 예정이다.
이에 지난 4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활동에 돌입한 평화골드클래스 마중물 공동체(대표 권용안)의 경우 공동육아, 옥상 텃밭 가꾸기, 천연세제 만들기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평화골드클래스 마중물 공동체 권용안 대표는 발대식에서 “우리 아파트는 젊은 가구가 많아 육아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있어 입주민 스스로 이를 해결하고자 공동체를 결성했다”면서 “올해 공동체 활동을 통해 동화구연과 그림 그리기, 떡 공예 요리, 레크리에이션, 클레이아트, 색종이 접기 등 공동육아 프로그램을 운영해 함께하는 아파트 문화를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시 이성원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아파트 공동체는 입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활성화된다”면서 “전주시는 다양한 교육 및 컨설팅 지원을 통해 공동체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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