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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와 건달 그리고 양아치

기사승인 [1126호] 2019.06.19  10: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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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는 종합예술이다 <217>

 

깡패(Gangster)는 폭력을 쓰면서 행패를 부리고 못된 짓을 일삼는 사람을, 건달(乾達)은 원래는 불교에서 음악을 맡은 건달바라는 신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인데 음악하는 사람이 힘을 쓰는 노동을 하지 않으니 빈둥빈둥 놀거나 게으름을 부리는 것처럼 보인다는 의미로 힘들이지 않으려 하고, 폭행으로 남을 괴롭히는 일은 드물지만 허풍과 속임수, 욕설과 비루한 언사로써 남을 괴롭히면서 자기 이익을 노리는 사람을 말한다고 합니다. 양아치(Bully)는 품행이 천박하고 약한 사람을 못살게 굴면서 으스대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1. 어디에나 있으니 상대하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
깡패는 힘을 앞세워 폭력을 무기로 하고, 건달은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하며, 양아치는 잘난 체 으스대는 것을 기본으로 하니 상대하는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깡패는 도망가고 건달은 상대하지 않으면 되는데 양아치는 진드기처럼 달라붙으니 대처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깡패는 패거리를 만들고 건달은 혼자 놀며 양아치는 조금만 약한 모습을 보이면 달려드니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닙니다. 아파트에도 깡패와 건달, 양아치는 있게 마련이니 잘 대응해야 합니다. 문제는 이런 사람이 결정권을 가졌을 때입니다. 특히 동대표나 선거관리위원, 오피니언인 경우 관리사무소장으로서는 여간 난감한 것이 아닙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하지 않는 것이지만 그럴 수 없으니 대책이 필요합니다. 관리소장의 업무에 대한 부당간섭 배제나 주택관리사 등의 자격을 취득하지 않고 관리소장의 업무를 수행한 자 또는 해당 자격이 없는 자에게 이를 수행하게 한 자에 대한 처벌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같이 놀아줄 수는 없는데 말입니다.

2. 제대로 알아야 대처할 수 있다
깡패와 건달, 양아치는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혀 이익을 얻고 남을 배려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기보다 강한 사람에게는 덤비지 못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체로 깡패는 힘을 믿고 단순하며, 건달은 교활한데 패거리가 없고, 양아치는 힘이나 교활한 지혜도 없으면서 으스대는 것을 좋아합니다. 깡패는 건달로 막고 양아치는 건달의 교활함에 견디며, 양아치는 깡패의 힘에 굴복하니 결국 이이제이(以夷制夷)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인데 문제는 각각의 정체를 알아보는 능력과 서로 견제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어떤 단지에서 배관교체 공사를 두고 대표들이 양분돼 서로 다른 업체에 유리한 입찰참가 자격을 두고 다투다가 결국 수도사업소에서 지원하기로 예정된 관리비 보조금이 취소돼 공사를 못하게 된 사례만 봐도 얼마나 이권에 민감한지 알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관리소장에게 서로 자기편을 들라고 들볶아 공사가 취소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니 욕심 앞에 서면 참 힘듭니다.

3. 내 욕심을 버려야 이길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욕심이 있습니다. 능력을 인정받고 싶은 욕심, 입주민의 이익을 지키려는 정의감, 감사에서 지적받지 않으려는 욕심, 대표들이나 동료 관리소장과 직원들의 존경을 받고 싶은 욕심 등 선한 욕심은 자기에게는 고통일 수 있으나 바람직한 욕심이지요. 그러나 작은 이익을 위해 전체에게 고통을 주는 욕심이 문제입니다. 누가 봐도 잘못된 일이지만 욕심이 눈을 가리니 내 눈을 감고는 하늘을 가렸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깡패와 건달과 양아치가 있다면 그들이 욕심 때문에 눈이 흐려진 동안 내 욕심이 없어야 진실이 보입니다. 지금의 지위와 급여를 주는 것은 다른 욕심을 내지 말라는 것이므로 용돈을 탐해 급여를 잃는 잘못을 경계해야 합니다. 잘난 체해 봐야 할 일을 하는 것뿐이고 욕심을 청렴으로 가리려고 해도 잘 되지 않습니다. 자기 이익을 위한 욕심은 아무리 작아도 큽니다.

김경렬 율산개발(주) 경영·지원 총괄사장 kslee@hapt.co.kr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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