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

 

사람들이 점점 보통의 상식을 넘어 생각에 덫을 달고 관점을 맞추어 살기 시작하면서 그때마다 색을 바꾼 덫으로 나를 보고 남을 보고 세상을 보는 것,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어 굳이 같은 곳을 보지 않아도 보지 않는 것에 대해 들킬 일도 없는 것이어서 거리마다 덫을 파는 가게가 넘치고 덫을 전문적으로 씌워주는 사람들이 생겨나 게임하듯 같은 색이 모이면 더 큰 꽈리가 되고 폭탄이 되다가도 슬그머니 끝나버리는…도처에 그런 덫이 죽순처럼 차오르는 것이다.
환장할 노릇은 모두 다른 덫이라고 우기지만 사실은 손바닥에 붙어 빛을 내는 모서리 둥근 사각형의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것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본명: 김복순, 경북 경주 출생
•문학저널 신인상 수상, 문학저널 문인회 , 한국문인협회 회원
•공저 ‘내 앞에 열린 아침’, 시집 ‘대추꽃을 보셨나요’ ‘다시 봄뜻으로’ 출간
•제4회 주택관리사, 현직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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