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69% 교체…2022년까지 전량 교체 목표

서울시 

서울시가 2007년부터 낡고 녹에 취약한 주택 내 수도관에 대한 교체공사비를 최대 80% 지원해오고 있는 가운데, 2022년까지 잔여가구 전량 교체를 목표로 비용을 지원한다. 
시는 교체 대상에 해당하는 서울시 내 단독·다가구·공동주택 총 56만5,000가구 중 69%(39만가구)를 교체 완료했다. 잔여가구는 17만5,000가구로 2022년까지 총 1,075억원을 투입, 전량 교체를 목표로 시민들이 적극적인 교체에 나서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80% 공사비 지원과 함께 신청을 망설이고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홍보전담요원을 방문토록 해 급수관 교체의 필요성과 그 효과를 설명한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하고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급수관으로 사용하는 있는 주택이다(두 가지 모두 충족해야 함). 
지원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80%다.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주택은 최대 25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가구당 최대 120만원(공용급수관 가구당 40만원 포함)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수도관 교체에 따른 수질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수도관 교체 전·후 2회에 걸쳐 수질검사와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앞서 2018년 급수관을 교체한 5,785가구를 대상으로 교체 전·후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탁도가 61% 개선돼 수질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문조사 결과 수돗물 음용률이 교체 전 25.6%에서 교체 후 43.8%로 크게 증가했다. 
아파트 공용급수관 교체현장의 한 주민은 “서울시의 지원으로 급수관 교체 후 맑은 수돗물의 소중함을 알았다”며 “앞으로도 지원사업을 지속 및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공사비 지원 신청은 120다산콜센터나 각 관할 수도사업소로 하면 된다. 담당직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컨설팅을 해주며 지원 대상 여부를 판단, 지원 대상일 경우 지원 절차, 공사비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시 백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돗물 급수환경 개선의 완결 지점은 주택 내 낡은 급수관 개선”이라며 “아직 수도관을 교체하지 않은 가구도 신형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교체비용을 지원하고 이와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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