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여름철 전력 사용량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는 8월 2~3주 기간 동안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 9일 전국 사업소에서 일제히 절전 거리홍보에 나섰다. <사진>
이날 오전 8시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는 광주광역시 중심가인 상무지구 전철역을 찾은 조환익 한전 사장은 경영진 및 나주혁신도시 본사 근무 직원, 한전 광주전남본부 직원 100여 명과 함께 생활 속 전기절약 실천방안을 담은 리플릿과 홍보물을 나눠 주며 시민들에게 절전을 당부했다.
이어 인근 상가지역을 돌며 상인들에게 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문을 열고 냉방하는 것은 자제하도록 안내했다.
이렇게 한전이 절전 가두캠페인을 전국 동시에 시행하는 이유는 지난 7월부터 지속된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네 차례나 최고치를 경신했고 8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산업체 휴가 기간이 끝나 다시 조업을 재개하게 되면서 전력사용량이 최고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한편 아파트 자체 변압기 과부하와 노후화로 인한 정전이 잇따름에 따라 한전은 8월 9일부터 노후 아파트의 피뢰기, 애자류, 커버류 등의 구내 전기설비에 대해 적외선 열화상 진단을 하고 불량설비에 대해서는 무상으로 교체 지원하는 특별 서비스를 시행한다.
변압기 등의 수전설비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관리주체가 소유하며 유지와 보수도 아파트 자체적으로 하게 돼 있지만 고객소유 전기설비 불량에 의한 아파트 구내정전을 예방함으로써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또 한전에서는 2005년부터 노후 변압기를 교체하는 아파트에 변압기 구입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전발생 시 긴급 출동해 빠른 시간 내에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체제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날 절전 거리캠페인과 아파트 노후 전기설비 지원 현장을 찾은 조환익 사장은 “8월 3주까지 전국의 한전 조직을 활용해 절전 가두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일반 가게에서는 문을 열고 냉방 영업하는 것을 자제하고 국민들도 여름철 피크시간대에는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자제하는 등 절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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