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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無題)

기사승인 [1145호] 2019.11.13  13: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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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五旬)을 지나니
손톱이 빨리 자란다
언제부터 손톱깎기 기계를
자주 만지작거리고 있다
 
아직도 거울을 보면
예전의 내 얼굴
젊은 청년이건만
사진을 찍으면 내 얼굴이 아니다
주름에
검버섯이 보이고
흰 머리에다
넓은 이마는
늘 대낮처럼 밝다
아무래도 이쯤에
최신 핸드폰으로 바꿔야겠다
 
만산(萬山)은 적적단풍(赤赤丹楓)이고
위로부터 온갖 은혜로운 선물들이
우수수.......
베풀어지는 계절
이렇게 大地에 祝福은 쌓여 가는데
 
이제 내 마음 깊숙한 곳에
남몰래 지어 놓았던
단단한 제단(祭壇) 하나
허물어 내 버릴 때가 아닌가?

백창훈 kslee@hapt.co.kr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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